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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은 대기업에는 이르지는 않았으나 일정 수준 이상으로 커진 한국 경제의 ‘허리’ 격 기업이다. 통상 직원수 300~1000명, 매출액 400억~1500억원 규모다. 2018년 기준 4635개사로 전체 기업의 0.7%이지만 전체 종사자 수는 141만명(1사 평균 304명)으로 전체의 13.8%를 차지한다. 매출액 합산 767조원(1사 평균 1655억원)도 전체 기업 매출의 15.7%에 이른다.
15일 롯데호텔 서울에선 독일과 양국 중견기업 간 기술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를 연다.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이란 한 기업이 자사 기술 공유를 전제로 타사나 외부 연구소와 협업해 혁신을 이뤄내는 작업이다.
또 16일에는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중견기업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17일 롯데호텔 서울에선 등대가 배를 인도하듯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이끄는 선도기업, 이른바 올해의 등대기업을 선정한다.
중견기업 주간 마지막 날인 18일엔 롯데호텔 서울에서 올해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과 유공자 포상을, JW메리어트 서울에선 신사업 전환에 성공한 우수 중견기업 사례를 공유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열린다.
윤석열 정부는 올 5월 출범 이후 중견기업 지원에 공 들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최초로 지난 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참석자를 격려한 바 있다. 중견기업도 이날 행사에서 2027년까지 5년 간 160조원(1사 평균 345억원)의 투자와 신규 일자리 30만개 창출(1사 평균 65명) 약속으로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정부는 세계 시장을 선도하려는 중견기업을 온 힘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며 “중견기업도 우리 경제 재도약의 선두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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