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30세 미만' 이유 "국가별 상황에 맞게끔 결정"

박경훈 기자I 2021.04.11 15:08:30

영국, AZ 2000만건 접종…"의사결정 과정 많이 참고"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제외를 연령제한을 30세 미만으로 결정하게된 이유로 “전반적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접종 전략에 대한 부분들도 고려하고, 또 개인입장에서의 위험과 이득에 대한 부분들을 분석을 해서 여러 안을 놓고 검토를 했다”며 “현재 전문위원회에서 ‘30세 정도를 적정으로 고려하는 게 적정하겠다’는 의견을 줬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브리핑에서 “현재 유럽의약품청(EMA)이나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연령제한을 두지 말고 접종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다만, 나라의 유행상황과 백신상황과 그리고 또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해서 국가별로 접종에 대한 기준을 상황에 맞게끔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모니터링을 하면서 변동가능할 수 있는 부분으로 보고 있다”면서 “더 낮아질 수도 있고 더 높아질 수도 있고 하는 가능성은 항상 열어두고 예의주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EMA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건수를 약 3400만회분이 접종된 기록을 가지고 발생률을 보고 검토를 했다”며 “그중에 아마 영국이 2000만건 정도의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에서 가장 많은 접종과 가장 많은 사례를 가지고 있다”면서 “영국에서의 의사결정 과정이나 부분들을 저희도 많이 참고해서 결정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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