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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16일 하루 만에 경기·서울·대전·광주 등 4개 시도당창당대회를 열었다. 23일 중앙당 창당대회까지 대구·인천·충북 시도당 창당대회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기도당 창당대회에서 안 전 대표는 ‘양당제의 폐해’를 말하며 3가지 예언을 새로 내놓았다.
앞서 안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자기편만 먹여 살리다 보니까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가 되고 △지지하지 않는 국민을 적폐로 돌려 나라가 5년 내내 분열하고 싸울 거다 △미래를 준비하지 않아 가장 뒤처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위원장의 발언은 지난해 ‘조국 사태’를 겪으며 다시금 회자됐다.
이날 안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예언 하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득권 양당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21대 국회는 최악이라고 평가받는 20대 국회보다 더 나쁜 국회가 될 것이다 △먹고 사는 민생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이다 △국민들이 반으로 나뉘어 전쟁상태를 방불케 하는 내전상태로 접어들게 되고, 우리나라는 남미에서 잘 나가다가 몰락한 어느 나라처럼 추락하고 말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안 위원장은 지난 2017년 대선 기간에도 “계파 패권정치의 끝은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이라며 “다시 한 번 나라를 계파 패권세력에 맡기면 우리는 남미처럼 추락한다”고 경고했다.
안 위원장은 ‘투쟁’을 강조했다. 그는 “사익추구 정치를 끝내고, 정치의 공공성을 회복해 나가야 한다”며 “과감한 개혁의 길을 누가 가겠는가. 우리 국민의당 밖에 없다”고 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도 보수통합·연대론에 대해 일축했다. 안 위원장은 창당대회 직후 기자들이 미래통합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을 묻자 소리 내 웃으며 “너무 실례되는 질문 아니냐”며 “그 문제는 공항에서부터 일관되게 말하고 있다. 같은 질문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