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중력파를 탐지해 낸 라이고(LIGO)·비르고(VIRGO) 협력단을 대표하는 라이너 바이스(85) MIT 물리학과 교수와 배리 C.배리쉬(81) 캘리포니아공대 물리학과 교수, 킵 S.손(77) 캘리포니아공대 이론물리학과 교수에게 노벨물리학상을 공동으로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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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상 수상자인 라이너 바이스 교수와 킵 손 교수, 배리 배리쉬 교수는 개척자이자 지도자로서 라이고의 성공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라이고는 20여개국 1000여명의 연구진이 참여한 대규모 공동 프로젝트로, 목적을 달성하는 데 거의 50년의 시간이 걸렸다.
아인슈타인이 지난 1916년 예측했던 우주 중력파가 최초로 관찰된 것은 2015년 9월14일이다. 두 개의 블랙홀이 충돌하면서 발생한 파동이 미국 라이고 관측소에 도달하기까지는 약 13억년이 걸렸다. 이후 라이고는 최소 4번의 블랙홀 충돌을 감지하며 새로운 블랙홀 연구의 장을 열었다.
아인슈타인이 일반 상대성 이론에 기술한 것처럼 중력파는 빛의 속도로 우주를 가득 채우면서 퍼져나간다. 중력파는 블랙홀 한 쌍이 서로를 중심으로 맴돌 때처럼 질량이 가속화할 때 생성된다. 아인슈타인은 이를 절대로 측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바이스 교수는 지난 1970년대 중반경 이미 측정에 방해를 줄 수 있는 주변 잡음의 근원을 분석해냈으며, 잡음을 극복할 수 있는 레이저 기반 간섭계인 검출기를 설계했다. 연구 초기 킵 손 교수와 라이너 바이스 교수는 중력파가 탐지될 수 있으며 우주와 관련한 지식에 혁명을 일으킬 것임을 굳게 확신했다.
노벨위원회는 중력파가 우주에서 가장 강렬한 사건을 관찰하고 인간 지식의 한계를 시험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우주를 탐사하는 데는 우주에서 지구로 와 닿는 광선들이나 중성미자 같은 모든 종류의 전자기파와 입자가 사용됐지만 중력파는 시공간의 혼란을 직접 확인시켜준다는 것이다. 이는 완전히 새롭고 다른 것이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세계를 열어준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한편 라이너 바이스 교수와 킵 손 교수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으로 과학계에서 일종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지난 2년간 이들은 천체물리학 카블리상과 그루버우주론상, 천문학 분야 쇼상(Shaw Prize), 기초물리학 특별 브레이크스루상을 받았다.
올해 노벨물리학상 상금은 900만 스웨덴 크로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