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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물리학상에 美과학자 3명.."아인슈타인 중력파 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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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I 2017.10.03 20:15:11

라이너 바이스·배리 배리쉬·킵 손 등 3명 수상
아인슈타인 이론 입증..성과 50년 가까이 걸려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100년 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주장했던 중력파의 존재를 확인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3명의 미국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중력파를 탐지해 낸 라이고(LIGO)·비르고(VIRGO) 협력단을 대표하는 라이너 바이스(85) MIT 물리학과 교수와 배리 C.배리쉬(81) 캘리포니아공대 물리학과 교수, 킵 S.손(77) 캘리포니아공대 이론물리학과 교수에게 노벨물리학상을 공동으로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왼쪽부터)라이너 바이스 MIT 교수, 배리 배리쉬 캘리포니아공대 교수, 킵 손 캘리포니아공대 교수. 출처 노벨위원회 홈페이지
발표 직후 전화 인터뷰에서 바이스 교수는 이날 오전 수상 소식을 통보받았을 때의 소감으로 “정말 멋진 일이었다(really wonderful)”면서 “1000여명의 연구진들의 성과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인 라이너 바이스 교수와 킵 손 교수, 배리 배리쉬 교수는 개척자이자 지도자로서 라이고의 성공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라이고는 20여개국 1000여명의 연구진이 참여한 대규모 공동 프로젝트로, 목적을 달성하는 데 거의 50년의 시간이 걸렸다.

아인슈타인이 지난 1916년 예측했던 우주 중력파가 최초로 관찰된 것은 2015년 9월14일이다. 두 개의 블랙홀이 충돌하면서 발생한 파동이 미국 라이고 관측소에 도달하기까지는 약 13억년이 걸렸다. 이후 라이고는 최소 4번의 블랙홀 충돌을 감지하며 새로운 블랙홀 연구의 장을 열었다.

아인슈타인이 일반 상대성 이론에 기술한 것처럼 중력파는 빛의 속도로 우주를 가득 채우면서 퍼져나간다. 중력파는 블랙홀 한 쌍이 서로를 중심으로 맴돌 때처럼 질량이 가속화할 때 생성된다. 아인슈타인은 이를 절대로 측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바이스 교수는 지난 1970년대 중반경 이미 측정에 방해를 줄 수 있는 주변 잡음의 근원을 분석해냈으며, 잡음을 극복할 수 있는 레이저 기반 간섭계인 검출기를 설계했다. 연구 초기 킵 손 교수와 라이너 바이스 교수는 중력파가 탐지될 수 있으며 우주와 관련한 지식에 혁명을 일으킬 것임을 굳게 확신했다.

노벨위원회는 중력파가 우주에서 가장 강렬한 사건을 관찰하고 인간 지식의 한계를 시험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우주를 탐사하는 데는 우주에서 지구로 와 닿는 광선들이나 중성미자 같은 모든 종류의 전자기파와 입자가 사용됐지만 중력파는 시공간의 혼란을 직접 확인시켜준다는 것이다. 이는 완전히 새롭고 다른 것이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세계를 열어준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한편 라이너 바이스 교수와 킵 손 교수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으로 과학계에서 일종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지난 2년간 이들은 천체물리학 카블리상과 그루버우주론상, 천문학 분야 쇼상(Shaw Prize), 기초물리학 특별 브레이크스루상을 받았다.

올해 노벨물리학상 상금은 900만 스웨덴 크로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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