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포스코 건설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한 검찰이 포스코 그룹 핵심 경영진들의 출국을 금지했다. 내주부터는 임직원 소환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은 14일 베트남 건설 현장에서 조성된 비자금 중 일부가 국내로 들어온 흔적이 있는지 압수물을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다음 주부턴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포스코건설 임직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일부 핵심 경영진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포스코 계열사들의 부실 회사 특혜 인수 의혹과 탈세 의혹 등에 대해서도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준양 전 회장 재임 당시 생겨난 포스코 계열사 상당수가 현재 자본잠식 상태라고 밝혀, 부실 기업 인수 과정 전반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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