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KT(030200)와 KT노동조합은 기업 간 노사공동 나눔협의체(Union Corporate Committee, UCC)를 통해 13일부터 6일간 베트남에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글로벌 봉사활동을 펼친다.
UCC의 글로벌 봉사활동은 UN과 여성가족부의 협조를 통해 올해로 3년째 지속돼 왔으며, 그 동안 100명 이상의 이주 여성과 300명이 넘는 베트남 현지 가족들이 참여해 한국-베트남간 대표적인 봉사활동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는 40명의 이주여성이 KT의 8개 지역본부에 마련된 고화질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베트남 현지 가족과의 상봉을 진행한다. 특히 화상상봉 가족 중 한 가족을 베트남 하노이로 직접 데리고가 현지 가족과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깜짝상봉’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외 베트남 파병 50주년을 맞아 양국간 아픈 과거를 딛고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화상상봉 외에도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했다. 우리 교민과 베트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위문음악회, ‘KT 드림스쿨’의 화상교육 시스템을 활용한 1:1멘토링을 펼치는 ‘글로벌 IT 희망 나눔’ 활동 등이 진행된다.
KT는 이번 UCC 봉사활동이 단순한 1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이를 발판 삼아 한국-베트남간 경제,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글로벌 IT 리더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깜짝상봉’ 가족에 선정된 판단튀씨는 “시어머니 병수발과 장애를 안고 태어난 아들을 돌보느라 2006년에 한국으로 건너온 이후 부모님을 한번도 뵙지 못했는데, KT에서 이런 기회를 주어서 너무 감사하다.”며, “베트남과 한국은 모두 나에게 소중한 조국이고, 이번에 아들과 남편 모두가 함께 할 수 있어서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윤모(KT 노동조합 위원장) UCC 공동의장은 “오늘날 기업과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 실천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UCC 글로벌 봉사활동은 1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3년째 내실 있게 발전시켜 왔으며, 베트남 우편통신 노동조합 및 한인단체 등과 연대하여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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