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황사 예보 더 신속·정확해진다

유재희 기자I 2014.05.13 10:00:00

환경부·기상청, 전문협업조직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설치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앞으로 미세먼지·황사·오존 등 대기오염도에 대한 예보가 더 신속하고 정확해진다.

환경부는 환경부와 기상청의 전문 인력들이 미세먼지·황사 예보에 필요한 다양한 관측자료를 상호 공유하고 통합 분석할 ‘대기질통합예보센터’를 환경부 소속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에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센터에는 24명의 전문 인력이 근무하며, 예보 주기도 1일 4회로 확대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서 과학원은 대기질 예보를 총괄하고, 기상청은 황사 예보와 기상 분석을, 환경공단은 대기오염 관측자료 제공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또 기상청은 24시간 상시예보가 가능하도록 교대 근무하면서 변화하는 기상 정보와 대기오염 관측 자료를 실시간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미세먼지와 황사 등 대기질 통합예보뿐 아니라 국민 행동요령 홍보, 관계 기관간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국민이 대기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하는 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예보 대상 물질을 초미세먼지와 오존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대기오염 예측 및 대응 기술 개발, 예보 전문가 육성 등을 통해 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등 주변국과도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기오염 감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기질 예보 결과는 기상청의 기상예보를 통해 발표되며, 국민 행동요령 등은 방송 등 각종 매체를 통해 가정·학교·산업계 등에 실시간으로 전파된다. 또한, 에어코리아(airkorea.or.kr), 기상청 홈페이지(kma.go.kr) 등 온라인을 통해 대기질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국립환경과학원에 신청하면 대기질 상태가 ‘약간 나쁨’ 이상일 때 문자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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