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자사 교육용 앱을 사용하는 학생들의 개인 기호, 정보를 수집해 광고에 활용하는 정책을 중지한다고 시애틀타임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구글은 학교 등 교육 기관에 교육용 앱을 제공하고 있다. 무료료 제공되는 이 앱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배너 광고를 띄운다. 다만 교장 등 학교 측 책임자 요구가 있을 때 광고는 배제한다.
그러나 구글은 학생 서비스 성향 파악을 위한 이용 정보 수집은 계속했다. 지메일 등 다른 구글 서비스를 이용할 때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같은 영업 행태는 광고에 대한 클릭 확률을 높여 구글의 수익 증대에 도움을 줬다. 반면 시민 단체들은 개인 사생활 침해라고 비판했다. 일부는 구글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시에틀타임스는 개인 사생활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구글이 학생들에 대한 개인정보 수집을 중단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브람 바우트 구글 에듀케이션 서비스 디렉터는 자신 블로그에 “지속 가능한 매출과 서비스는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이라며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게 우리 목표를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