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는 10일 오전 9시부터 삼성전자 스마트TV의 인터넷 접속제한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34만대로 추정되는 삼성 스마트TV 보유 가구에서는 스마트TV를 통한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제한된다. 기존에 내려받은 애플리케이션은 이용이 가능하다.
KT(030200)는 "10일 오전 8시께 전화를 통해 삼성전자 측에 입장을 물었으나 삼성 측이 `협상할 생각은 없으며 포털 등과 함께 망 중립성포럼을 통해서 논의하겠다`고 밝혀 접속 제한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 9일 스마트TV가 유발하는 트래픽을 감당할 수 없다며, 제조사와의 망 접속 대가 논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삼성 스마트TV의 인터넷 접속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에 대해 "소비자 권익이 침해된다고 판단되면 KT에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통해 책임을 묻겠다"고 엄중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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