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애플이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갤럭시와 태블릿 PC 갤럭시 탭 10.1에 대한 자사의 판매금지 신청을 기각한 미국 법원 판결에 항소 의사를 나타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 측 마이클 제이콥스 변호사는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지방법원이 내린 기각 판결에 대해 워싱턴 소재 미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지법의 루시 고 판사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모델 3종과 태블릿PC 갤럭시탭 10.1의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애플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고 판사는 애플이 해당 특허의 유효성을 증명하지 못한데다 삼성전자 제품이 애플에 엄청난 피해를 일으킬 것이라는 주장 역시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해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애플은 지난 4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인 갤럭시 탭 10.1이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심각하게 모방했다며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애플과 삼성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개국에서 30여건이 넘는 소송에 관해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편 호주 대법원은 이날 애플이 제기한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의 판매 금지 소송 상고심에서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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