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KT(030200),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 3사가 공공장소에서 와이파이(WiFi)를 공동 구축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중복 투자비용을 줄어드며, 소비자도 공공장소에서 통신사 구분없이 와이파이를 쓸 수 있게 됐다.
18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이통3사는 공항, 철도, 종합버스터미널, 관공서 민원실 등 공공장소에서 와이파이를 공동 구축·활용하기로 합의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1000여개 와이파이존을 만들기로 했다.
이는 최근 와이파이 구축이 확산되고 있으나 사업자간 중복구축 논란 및 전파혼신, 통신설비의 비효율적 운용 문제가 부상함에 따른 조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이통3사간 협의를 중재해왔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통신사업자간 합의는 와이파이 설비에 대한 통신사간 다른 사업 전략과 사유재산권을 원칙적으로 인정하면서도 전파자원의 효율적 활용, 이용자 편익 확대 등 공익적 목적에서 진전이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다른 장소에서도 사업자 간 와이파이 공동 구축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논의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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