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롯데그룹이 대우건설이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의 랜드마크격인 `하노이 대우호텔`은 최고급 호텔로, 롯데는 이 근처에 `롯데센터 하노이`를 짓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롯데그룹 관계자는 "하노이 대우호텔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15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롯데 이외에도 두군데의 외국계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우호텔의 지분 70%를 갖고 있는 대우건설은 현재 삼성증권을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인수 작업에 착수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매각 자문사를 선정하고 인수에 관심이 있는 기업에게 인수 의향 타진을 묻는 문서를 보냈다"며 "그 중 롯데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호텔 옆에 롯데 하노이센터 건설 현장이 있어 롯데 직원들이 상시로 호텔을 다녀 간다"며 "그 외 MOU나 실사 등의 단계까지는 진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롯데는 현재 총 4억달러를 투자해 `롯데센터 하노이`를 짓고 있다. 연면적 25만282㎡의 대규모 단지이며, 백화점·호텔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아울러 호찌민에는 롯데마트 2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포스코 소유의 다아아몬드백화점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