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 vs `아이폰 4G` 정면 대결 임박

조태현 기자I 2010.06.07 11:22:02

삼성전자·애플, 같은 날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예정
최고 사양 안드로이드폰 삼성 `갤럭시 S` vs 멀티테스킹 적용 애플 `아이폰 4G`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정면 대결한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와 애플의 `아이폰 4G`가 같은 날인 오는 8일 8시간여의 시차를 두고 발표되는 것.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해 절치부심해왔던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하나의 패러다임을 만들며 전도사 역할을 하는 애플의 정면 대결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최고의 안드로이드폰` 삼성전자 `갤럭시 S`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일 오전 10시30분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 갤럭시 S를 국내에 공개한다.

이날 행사에는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과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OS의 창시자인 앤디 루빈 부사장은 지금까지 특정 업체의 제품 출시 행사에 참석한 전례가 없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루빈 부사장의 참석을 두고 구글이 애플의 최대 대항마로 갤럭시 S를 선택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전 세계 100여개 이동통신사업자를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는 현존하는 최고 사양의 안드로이드폰으로 소비자의 기대를 받는 제품. 출시도 되기 전에 이미 100만대의 선주문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에는 안드로이드 2.1버전이 탑재됐으며, 4인치 크기의 슈퍼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두께는 9.9mm로 애플 아이폰보다 얇다. 얇은 두께에도 고용량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아이폰과 다르게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외국 유명 IT사이트에서도 갤럭시 S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 전문가는 "정전방식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갤럭시 S의 터치감은 아이폰보다 우수한 수준"이라며 "AMOLED, 1GHz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의 사양 역시 훌륭하다"고 설명했다.

◇ `이젠 멀티테스킹도 된다` 애플 `아이폰 4G`

한편 애플은 한국 시간으로 8일 새벽 2시에 개막하는 `WWDC(세계개발자콘퍼런스)`에서 아이폰 신제품 아이폰 4G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의 정식 명칭은 `아이폰 HD`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 4G이 기존 아이폰과 다른 점은 멀티테스킹. 아이폰은 지금까지 멀티테스킹을 지원하지 않았으나 아이폰 4G는 이것이 가능하다. 쉽게 말해 아이폰을 통해 음악을 들으며 메일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

또 영상통화가 지원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동안 소비자가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온 배터리 용량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는 아이폰을 국내에 들여온 KT가 아이폰 4G 도입에 적극적이다. SK텔레콤 역시 아이폰 4G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T는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면, SK텔레콤은 아이폰 AS에 획기적인 개선이 없다면 도입하지 않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이제 삼성전자와 아이폰의 정면대결이 일어나기까지 채 하루도 남지 않았다.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에 손을 들어줄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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