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협력업체와의 연구개발(R&D) 상생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11~12일 이틀 동안 26개 협력사가 참여한 가운데 경기도 화성시 소재 남양연구소 및 롤링힐스에서 '2009년 R&D 협력사 테크데이'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R&D 협력사 테크데이'는 단독으로 전시회나 기술 세미나를 개최하기 어려운 협력사들에게 신기술 제안 및 교류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및 R&D 부문에서의 상생협력을 추구하기 위해 현대∙기아차가 지난 2006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특히 올해는 실제 양산이 가능한 우수 신기술 발굴에 중점을 두고 R&D 부문의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보다 내실을 기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행사기간 동안 남양연구소에서는 ▲협력사의 신기술을 소개하고 신차 적용 가능성을 논의하는 '신기술 공동 전시회' ▲협력사의 새로운 기술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신기술 세미나'가 개최된다.
또 롤링힐스에서는 현대·기아차 상생협력 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R&D 분야의 애로사항 및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협력사 대표 및 연구소장 간담회'가 진행된다.
양웅철 연구개발총괄본부장은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는 협력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 세계적 수준의 R&D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부품 협력사들과 차량기획, 설계단계에서부터 협업을 강화하고 미래기술 공동개발에도 여러 분야 업체들의 참여를 확대해 R&D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기술 공동 전시회'에서는 파워트레인(5개사)·섀시(9개사)·의장(5개사)·차체(5개사)·전장(2개사) 등 총 26개 협력사에서 133여개의 자동차 관련 신제품을 공개했고, 19건의 세계 최초 신기술과 85건의 국내 최초 신기술, 현대·기아차 최초 적용되는 신기술 29건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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