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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틀째 상승세..`IT·기계株 약진`

장순원 기자I 2009.10.20 11:07:28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코스피 지수가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간밤 기업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상승마감한 뉴욕증시가 국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가 엿새째 이어진데다, 뉴욕 장 마감 이후 발표된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실적호조세가 전해지며 장초반 국내 IT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도 영향을 줬다. 중국과 일본 등 주변 아시아증시 움직임도 좋다.

다만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상승폭은 제한을 받는 모습이다.

20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63포인트(0.5%) 상승한 1657.3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1506억원 사자우위를 보이며 6일연속 매수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30억원, 196억원 팔자우위를 기록하며 부담을 가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375억원 가량의 매물이 출회됐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 "미국 시장 마감 이후 발표된 애플과 반도체 칩 메이커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실적이 좋게 나오면서 국내 IT종목도 오르고 있다"면서 "외국인 매수 흐름 괜찮은 데다 국제유가도 80달러까지 오르면서 상품 종목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개별 종목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반적으로 시장이 안정된 상태에서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기계, 유통, IT업종의 움직임이 좋았다. 반면 통신업종과 은행업종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000660) 등 IT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009540)현대모비스(012330)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SK텔레콤(017670)은 부진한 모습이며 하나금융지주(086790)도 주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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