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현대·기아차, 지난해 美선 `울고` 中선 `웃고`(상보)

김종수 기자I 2009.01.06 11:24:25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는 울고 중국시장에서는 웃었다.

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미국판매법인(HMA)의 지난해 판매실적은 40만1742대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1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000270) 역시 지난해 판매량이 27만3397대로 전년 동기보다 10.5% 감소했다.

현대·기아차 측은 "금융위기로 인한 소비 위축과 대출 여건 강화로 미국 자동차 시장이 급격하게 침체됐다"며 "미국의 연간 자동차 수요가 지난 2007년 1614만대에서 지난해 1200만대~1250만대로 약 22%~2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시장에서는 현지 전략차종들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현대차의 중국현지법인 베이징현대차는 지난해 29만450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의 23만1137대에 비해 27.4% 증가한 것.

기아차의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도 14만2008대의 판매실적을 올려, 전년 10만1427대에 비해 무려 40.0%나 늘었다.

현대·기아차는 작년 연말 중국형 NF쏘나타 `링샹`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중국형 i30 `FDC(프로젝트명)`와 `포르테` `쏘울` 등 신차 3종을 출시하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관련기사 ◀
☞현대·기아차, 작년 中판매 30%대 성장
☞현대·기아차, 美시장 점유율 상승 전망-한국
☞현대차, 美점유율 3% 돌파..빅3 부진 `반사익`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