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현동기자] 24일 오전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6대 대도시의 상업용지 가격이 14년만에 처음으로 올랐다는 소식에 부동산개발업체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대만증시는 UMC를 중심으로 사흘만에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의 닛케이 255지수는 전날보다 0.02% 오른 1만1160.68을 기록하며 오전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0.21% 올랐다.
전일 일본 부동산연구소가 발표한 6대 대도시 상업용지 가격 상승 소식에 부동산 관련주와 은행주가 동반 상승했다.
일본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미쓰이 푸도산이 1.8% 올랐고, 일본 최대 은행인 미즈호도 1.6%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일본 2위 은행인 미쓰비시 도쿄 파이낸셜 그룹(+1.1%), 수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그룹(+2.1%), UFJ 홀딩스(+0.9%) 등 은행주를 비롯해 일본 2위의 보험회사인 미쓰이 수미토모(+2.4%), 3위 보험사 솜포 재팬(+2.2%) 등 보험주도 동반 상승했다.
야수다 에셋 매니지먼트의 운용역인 이소 마사키는 "대도시 상업용지 가격이 14년만에 올랐다"며 "부동산 가격과 은행권의 부실대출은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는 것은 은행주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법인 일본부동산연구소는 지난 23일 일본 6대 대도시의 상업용지 가격이 14년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부동산연구소에 따르면 도쿄를 비롯해 요코하마(橫濱), 나고야(名古屋), 교토(京都), 오사카(大板), 고베(神戶)의 상업용지 가격은 2004회계연도(2004.4~2005.3) 하반기에 0.2% 올랐다. 6대 대도시의 상업용지 가격이 오른 것은 지난 1990년 9월이후 14년만에 처음이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낮 12시10분 현재 전일보다 0.41% 상승했다.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늘릴 것이라는 보도에 힘입어 대만 2위 반도체 파운드리 제조업체인 UMC가 1.99% 올랐고, 대만반도체(TSMC)도 0.91%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이밖에 홍콩의 항셍지수는 0.08% 올랐으며,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기업들로 구성된 H주지수도 0.06% 상승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지수는 0.4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