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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북미 CDMA폰 2년 연속 1위

김세형 기자I 2005.03.02 11:32:14

CDMA폰 1599만대 판매..27% 차지- IDC

[edaily 김세형기자] LG전자(066570)가 지난해 북미 CDMA 휴대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 2003년에 이어 2년 연속 선두를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2004년 북미 휴대폰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CDMA폰의 경우 LG전자는 지난해 1599만대를 판매, 2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 순으로 삼성전자가 1098만대(18%)로 2위, 노키아는 880만대(15%)로 3위에 올랐다. LG전자는 특히 지난해 4분기 약진이 두드러졌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중 CDMA폰 513만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32%를 차지, 노키아(286만대, 18%)를 14%포인트 이상 따돌렸다. 한편 GSM폰의 경우 LG전자는 지난해 총 497만대를 팔아 8%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4위에 올랐다. 지난 2003년 12월 미국 최대 GSM사업자인 싱귤러에 처음 공급한 이래 만 1년만에 이뤄낸 성과. 또 LG전자는 지난해 GSM폰과 CDMA폰 합친 전체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4위에 올랐다. LG전자는 GSM폰과 CDMA폰 합쳐 2096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은 15%에 달했다. 1위는 3902만대(시장점유율 28%)를 기록한 모토로라였으며 노키아(2922만대, 21%)가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2311만대, 16.6%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 2003년 미국 CDMA시장에서 첫 MMS폰인 `LG-VX4500` 출시 이후 최대 CDMA 사업자인 버라이즌 최대 공급업체로 시장 우위를 지켜왔다"며 "중견 CDMA사업자인 올텔(Alltel)과 US셀룰러 등에 진입, 메이저 공급업체로 입지를 굳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초 런칭된 버라이즌의 EV-DO서비스 메인 휴대폰 공급업체가 됐고 하반기 본격 상용화될 싱률러의 3G WCDMA서비스에서 국내 유일의 휴대폰 우선 공급업체로 선정돼 있다"며 "유럽 3G 휴대폰 시장 1위에 이어 북미 3G시장에서도 새로운 강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북미사업담당 부사장은 "올해 북미 3G휴대폰 사업을 더욱 강화,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진정한 톱3(Top 3)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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