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전 후보는 지난 6일 안 의원과 여의도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나 의원과는 그 전후로 차담을 진행했다.
김 전 후보는 대선 과정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적극적으로 선거운동 지원을 한 두 사람에게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자리에서 당 대표 선거 관련 이야기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후보는 이번 주 다른 공동선대위원장들을 비롯해 이번 대선에서 자신을 지지했던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도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 두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향후 정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려는 취지다.
김 전 후보는 대선 다음날인 지난 4일부터 연일 공개 행보를 이어가며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당권 도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김 전 후보는 지난 5일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지금은 자리 다툼을 할 때가 아니다. 우리도 똑같은 쓰레기 더미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대통령직에도 욕심이 없지만 당대표에도 욕심낼 일이 없다”고 우선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그는 “우리가 지금 앉아서 당대표를 누가 하는지를 두고 싸우고 있으면 되겠느냐. 당대표를 하면 어떻고 안하면 어떻느냐”며 “(오늘은) 해단식이라기보다는 구국의 출정식이다. 국회의원은 월급도 받고 있고 보좌진도 있다. 이런 분들이 정신을 차리고 나라를 구해주십사 하는 차원”이라고 여지를 뒀다.
현충일인 지난 6일 김 전 후보는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다시 한번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이 더 위대하게 발전하고 우리 국민의 평화와 안전이 지켜지고 더 행복한 우리 국민들이 되도록 호국 영령들께서 굽어살펴 주시기를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전 후보의 지지자들은 9일 김 전 후보의 당 대표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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