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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이재명 '커피 원가 120원', 경제 몰이해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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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선 기자I 2025.05.18 18:21:37

이재명 ''커피 원가 120원'' 발언 두고 맹공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맹공에 나섰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18일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은 정직한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민생 조롱’이자 국민 우롱”이라며 “이재명의 경제계산기에는 임대료도, 인건비도, 자영업자의 피눈물도 없느냐”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경기도지사 시절 계곡에서 불법영업을 하던 상인들을 설득한 사례를 언급하고 “5만원 주고 땀 뻘뻘 흘리며 (닭죽) 한 시간 고아서 팔아봤자 3만원밖에 안 남지 않냐. 그런데 커피 한잔 팔면 8천원에서 1만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더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단순히 원두 가격을 ‘커피 원가’로 계산하는 것은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삶을 모르는 발언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나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후보의 발언을 두고 “시장경제에 대한 몰이해와 국민에 대한 오만함을 그대로 드러낸다. 이런 인식으로는 기업과 가게를 줄줄이 위기에 빠뜨리고,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다단계 사기 수법’과 다를 바 없는 사이비 경제이론으로 국민의 삶을 실험 대상으로 삼겠다는 것과 같다. 자영업 소상공인들에게 당장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후보가 재차 꺼내드는 ‘호텔 노쇼 경제론’도 한마디로 국민을 기만하는 ‘신기루 경제’”라며 “예약금 10만 원이 오가다 환불되면 호텔 주인은 피해를 입고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는데, 돈이 돌았으니 경제가 산다는 논리는 어느 나라 경제학이냐”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호텔에 여행객이 10만원 예약금을 지불하면 돈이 마을을 순환하고, 여행객이 예약을 취소해 돈을 도로 받아 가도 경제는 활성화된다’는 취지로 호텔경제론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자영업자의 고통은 외면한 채, 숫자놀음으로 현실을 왜곡하는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경제론은 허상과 말장난으로 국민을 현혹하는 ‘이름만 경제, 실체는 파탄’으로 귀결될 것이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자신의 SNS “이 후보는 커피 원가를 ‘원두 가격’의 줄임말쯤으로 이해했나 본데, 그런 수준의 경제 지식으로 어떻게 나라를 이끌겠느냐”며 “이재명의 대한민국에선 호텔이, 카페가, 시장이 망하겠지만 김문수가 되면 기업이 살고 일자리가 늘고 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커피 원가가 120원인데, 너무 비싸게 판다’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발언에 커피로 생계를 이어가는 수많은 자영업자들은 가슴을 쳤다”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 후보의 발언이 ‘자영업자가 커피를 비싸게 판다’는 뜻이 아니라며 “이 후보는 5년 전 커피 한 잔에 들어가는 원두의 원가를 말한 것이고, 그 외의 인건비나 부자재비, 인테리어비 등 제반 비용을 말한 것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이건태 선대위 법률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후보의 발언은 국민의 계곡 이용권을 보장하면서도 거기서 장사하는 분들의 생계를 보장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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