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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소 측은 “노후 하수도관에 금이 가 물이 새어 나오면서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바한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이날 서울에도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마포구 염리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붕 외장재와 옥상 환풍기 배기판이 강풍에 떨어졌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떨어진 시설물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13일 새벽 부산 사상구의 한 도로에서도 땅꺼짐이 발생했다. 지하철공사장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고가 여러 차례 있었다. 구멍의 크기는 가로 5m, 세로 3m, 깊이는 5m에 이른다.
멀쩡하게 있던 도로가 내려앉은 건 13일 새벽 5시쯤으로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4개 차로를 통제해야 할 정도로 심각했다. 땅꺼짐이 발생한 장소는 부산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공사장 인근이다.
부산시가 5개월에 걸쳐 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이례적인 폭우와 부실한 차수 공법 때문으로 나타났다. 땅꺼짐 현상이 13차례나 지속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