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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궁궐서 색다른 문화체험…2024 하반기 '왕릉천행'

김현식 기자I 2024.08.21 09:44:41

9월 6일~11월 15일 23회 진행

왕릉천행 ‘단종의길’
왕릉천행 ‘왕실여인의 길’
왕릉천행 ‘정조 원행길’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조선왕릉과 궁궐 및 지역 문화유산을 연계한 여행프로그램인 ‘왕릉천(千)행’ 하반기 행사를 9월 6일부터 11월 16일까지 총 23회에 걸쳐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조선시대 왕의 능행(조선시대 국왕이 선대 왕이나 왕비의 능에 제사 등을 위해 행차하는 일)을 소재로 한 6개의 주제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앞서 상반기에는 ‘1795 정조 원행길’, ‘1892 고종 능행길’, ‘왕실여인의 길’, ‘단종의길’ 등 4가지 경로를 운영했다. 총 310명이 참여해 다양한 방식으로 조선왕릉을 체험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운영한 4개 프로그램과 새롭게 준비한 2개의 프로그램인 ‘1490 성종 능행길’과 ‘1733 영조 능행길’을 함께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전문 강사의 해설을 들으며 문화 체험을 하며 음악공연, 명상 도구(싱잉볼)를 활용한 소리 명상, 인형극, 왕릉 미션탐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하반기 ‘왕릉천행’의 문을 여는 △‘1733 영조 능행길’(창덕궁, 종묘, 서울 헌릉 / 9월 6일, 10월 26일, 11월 16일)은 1733년 영조의 헌릉 능행길을 따라가보는 프로그램이다. 창덕궁관리소장을 지낸 신희권 서울시립대 교수가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린 나이에 천연두에 걸려 세상을 일찍 떠난 명선·명혜공주(헌종의 딸)의 묘에 영조가 헌릉 능행길에 제문을 올렸던 사연을 소재로 한 창작 인형극도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 △‘1490 성종 능행길’(여주 영릉, 여주 향교 / 9월 7일, 10월 18일, 11월 9일) △‘단종의 길’(영월 청령포, 관풍헌, 영월 장릉 / 9월 27일, 10월19일) △‘왕실여인의 길’(칠궁, 수경원터, 파주 소령원·수경원 / 9월 28일, 10월 21일) △‘1795 정조 원행길’(화성행궁, 화성 융릉과 건릉 / 10월 4일, 11월 2일) △‘1892 고종 능행길’(경복궁, 구리 동구릉 / 10월 5일, 11월 4일) 등을 총 23회에 걸쳐 운영한다. 비수도권 지역민들을 위해 대전에서 출발하는 일정도 3회(영조 능행길/성종 능행길/고종 능행길) 진행한다.

참가 접수는 네이버 예약 누리집을 통해 받는다. 선착순 20명(인당 최대 4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이나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각 예약일부터 전화로도 예약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과 운영사무국 ㈜여행이야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앞으로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과 궁궐에서 색다른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적극 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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