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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직접 쓴 손편지에는 “TV에 나오는 모습을 많이 봤다”며 “우리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장관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며 “제가 좋아하는 꼬부기 스티커 드릴게요”라고 적혀 있다.
한 장관도 학생에게 바로 답장을 보냈다. 한 장관은 “편지와 꼬부기 스티커를 잘 받았다”며 “구하기 어려운 귀한거 아니냐, 잘 간직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4학년 무렵부터 있었던 일들이 대부분 기억이 난다”며 “좋은 책, 좋은 음악, 좋은 영화를 많이 보고 생각도 많이 하면 어떨까 싶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한 장관은 ‘모비딕’ 책으로 답례하며 “지금 읽으면 지루할 게 틀림없지만 1851년에 나온 책이고, 172년을 살아남은 책이니 서두르지 말고 나중에 손에 잡힐 때 한 번 읽어 보라’며 ‘좀 지루한게 인생의 본질 같기도 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서 ‘가석방 없는 무기형’(절대적 종신형) 추진에 대해 “지금은 가해자 인권보다 피해자와 유족 인권을 먼저 생각할 때”라며 “강력한 흉악범죄를 저지를 피의자들에게 이 처벌로 인해 더는 당신에게 인생의 기회가 없을 거라는 메시지를 주는 게 무용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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