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오전 9시 기준 제주도 성산 남동쪽 약 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km로 동북동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8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27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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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특히 남해안을 중심으로 저지대 침수·강풍 피해 등이 우려된다. 시설물 안전 전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에는 태풍이 최근접한 오전 6~8시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다 10시 현재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제주시 북부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초속 14~17m의 강한 바람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16일 이후 이틀간 한라산 산지에는 최대 460㎜, 그 외 지역은 50~300㎜의 비가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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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영향으로 태풍경보가 발효된 제주에서는 이날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항공기 운항 정상화 여부는 제주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오후쯤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