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연일인 6월 5일은 임희연의 ‘GORONA-18’이 무대에 오른다. ‘골오나(骨誤羅), 뼛속까지 잘못된 일을 벌어지다’ 를 부제목으로 코로나19를 풍자한 발탈극이다. 천상의 신들과 이 땅에서 삶을 이어가는 시민들의 시점에서 코로나로 인한 혼란과 극복의 과정을 발탈로 새롭게 표현한 연출작품이다.
두 번째 공연은 6월 12일 음대진의 ‘이시미놀음’무대가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의 꼭두각시놀음에 나오는 이시미가 용이 되지 못한 이야기를 이 시대의 환경문제로 풀어낸 창작 인형극이다. 한국의 전통 인형 덜미가 좁은 인형 막 밖으로 나와 관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출을 시도한 작품이다.
세 번째 공연은 6월 19일 윤석기의 ‘비나리 Prayer’ 무대로 판소리에서 소리꾼과 춤꾼이 함께하는 형식으로 시도된 공연이다. 소리꾼과 고수로 구성된 판소리의 틀을 깨고 춤꾼을 등장시켰다. 판소리가 가지고 있는 음악성과 극적인 요소를 춤으로 표현해 무대의 ‘판’에 대한 개념을 확장하고자 시도된 연출 작품이다.
이 밖에 6월 22일에는 출사표의 마지막 공연으로 2019년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선영욱 ‘봄내굿’이 무대에 다시 오른다. 국가무형문화재 동해안별신굿 중 춘향놀이마당의 익살맞은 놀이 요소를 극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굿판에서의 재담, 악기, 무구 등 다양한 소도구를 활용하여 굿이 가진 유쾌함을 적절히 연출하였다는 평가로 우수작품으로 선정됐다.
공모전에 선정된 3편의 작품은 심사위원 평가와 관람객 평가를 통해 우수작품 1편이 선정되며, 최종 우수작으로 선정된 연출가는 앞으로 국립무형유산원의 상설·기획공연 등 다양한 전통 공연의 연출가로 활동하게 되는 기회를 얻게 된다.
공연은 사전 예약으로 운영된다. 공연 10일 전부터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와 전화로 선착순 예약할 수 있다. 또, 네이버TV에서 실시간으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전석 무료이며, 공연과 관련된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