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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장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많은 지지를 끌어냈다. 진보층에서는 이 지사가 38.1%의 지지율로 이 대표(20.2%)를 앞질렀다. 리얼미터 측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을 제기한 이 대표 지지층의 일부가 이 지사로 이탈한 것으로 분석했다.
1년 전과 확연히 달라진 풍경이다. 작년 1월 17일 한국갤럽의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14~16일, 1000명)에서는 이 대표가 24%의 지지율로 압도적 1위였다. 당시 2위인 황교안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9%)를 넉넉히 따돌렸다. 같은 조사에서 이 지사는 지지율 3%, 윤 총장은 1%에 불과했다.
지지율의 변화는 작년 하반기부터 발생했다.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유포)로 기소됐던 이 지사가 작년 7월 16일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뒤 지지율에 탄력을 받았다. 급기야 같은 해 8월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 지사가 19%의 지지율로 이 대표(17%)를 추월했다.
윤 총장은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과 갈등이 최고조에 다다르면서 상승세를 탔다. 윤 총장은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작년 6월 10.1%로 첫 진입한 뒤 한 동안 10%대를 유지했다. 갈등이 절정이었던 작년 12월 지지율이 23.9%로 수직상승 한 뒤 이번 조사에서 단숨에 30%까지 돌파하며 1위 주자로서 이미지를 굳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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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일 시사평론가는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 상승은 지난해 추·윤 갈등의 극한 대립으로 동정론이 컸다. 이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로 선회하면서 윤 총장으로 범야권 지지층의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역대 최저 지지율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으면서 K방역 신화가 무너졌고, 추·윤 갈등 등 악재가 겹친 결과의 반영”이라면서도 “다만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관계, 새로운 남북미 관계 설정과 백신 투약 등의 호재가 작동한다면 반등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