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25일 “정부는 24일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 발표를 통해 민간, 공공부문 투자 활성화를 제시했다”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아직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GTX B, C노선 및 각종 지역 거점 공항에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교통, 물류, 전략산업 관련 대규모 공공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달 말 태스크포스(TF) 구성을 통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만한 사업을 선정하고, 11개월 가량 소요되는 예비타당성 조사의 면제를 고려할 방침이다.
정부는 주거, 환경, 안전, 신재생에너지 분야 SOC 사업에 투입하는 예산을 올해 17조9000원에서 26조1000억원으로 증액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공임대주택 건설, 신도시 택지 개발과 같은 주거 분야와 노후발전소, 댐, 철도 등의 시설 보완에 대한 공공기관 투자금도 8조2000억원 증액하기로 결정했다”며 “경기 침체와 고용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SOC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국내 건설 업황이 민간 주택 부문을 필두로 빠르게 꺾이는 상황에서 이 같은 SOC 카드는 지역 거점 경제 살리기와 국내 중소형사의 먹거리 확보 측면에서 매우 우호적 정책으로 판단된다”면서 “한동안 모멘텀이 없어 눌려있던 중소형 건설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SOC 특화 기업의 경우 추가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