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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쓴소리 "스타트업 기업, 도전 정신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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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18.02.03 21: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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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 中 공무원 대상 '한국경제' 강연
"찍어낸 듯한 인재 나오고 혁신 위축"
"미래 먹거리 위해 전방위 혁신 필요"
"한중 경제정책 흡사해..협력해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국 북경의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공무원 대상 강연을 했다. [사진=기획재정부]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의 스타트업(벤처창업 기업)들은 도전 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쓴소리를 하고 나섰다.

3일 기재부·중국개혁신문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지난 1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에서 ‘한국경제’를 주제로 한 비공개 강연을 통해 “한국은 찍어낸 듯한 인재가 나오고 혁신 능력은 위축되고 있다”며 “한국 사회에 전방위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부총리는 “다음 세대의 먹거리는 무엇인가. 미래 산업 방향은 어디로 향하는가”라며 “인력자원에 대한 혁신, 산업에 대한 혁신, 과학기술에 대한 혁신, 사회제도에 대한 혁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인이 아닌 외국인이 발개위 공무원을 대상으로 강연한 것은 2012년 클라우스 슈바프 다포스포럼 의장 이후 6년 만이다. 발개위는 중국의 거시·실물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수석부처다.

김 부총리는 “혁신이야말로 이전의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이라며 “한국도 혁신성장, 소득주도, 공정경제의 3대 전략에 기대어야만 사람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제 패러다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저출산, 인구고령화 등 ‘회색 코뿔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5~10개년 정책 및 계획을 통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한국 정부의) 가장 큰 정책 목표방향이 첫째는 국민 삶의 질 향상, 두 번째는 혁신성장”이라며 “중국이 갖고 있는 경제정책 방향과 한국의 경제정책 방향이 굉장히 흡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의 경제정책이 흡사하기 때문에) 한국의 고민과 이를 풀려는 방법들이 중국에도 나름대로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시진핑 주석이 ‘양국 간 경제정책 발전 방향에 대해 잘 파악을 해야 앞으로 양국 간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잘 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며 “한국이나 중국만 잘되는 것은 미생(未生)의 길이다. 양국이 함께 도와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의 길로 나아가는 완생(完生)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자산축소 및 금리인상 이후의 통화정책 파급 효과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과 조치 △한국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행경험 △한국의 도농격차 해소 조치 등에 대해 질문을 받고 양국의 경제협력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 부총리는 “작년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후 양국이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켰다. 중요지역 및 국제문제에 대해 협력하자는 데 공감대도 형성했다”며 “상호신뢰를 증진하고 협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 2일 한중 경제장관회의 이후 3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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