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SBS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시간도 없고, 돈도 없고, 돈 쓸 필요도 없고 예산도 아끼고 해야 돼 그냥 있는 사진 따다 붙여서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합리적 방법, 합리적 제작, 쉽고 단순하고 편하고 빨리. 사실은 어떻게 보면 성의가 없는 것은 맞다”면서도 “광고는 포장을 씌우는 작업이 아니고 벗기는 작업이다. 스튜디오에 앉아서 촬영하면 연기를 해야 한다. 가짜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는 “안 후보가 만세하고 힘찬 느낌을 좋아해 저 사진을 포스터에 넣었다”면서 “제가 판단해도 저 분은 힘이 찬 사람이다. 자기가 직접 전화해서 밥 먹자하고, 굉장히 추진력있고, 과감한 개혁가 스타일”이라고 판단했다.
이제석 대표는 “포스터 제작에 2~3일이 안 걸린 것 같다. 국정운영도 이런식으로 했으면 좋겠다”며 “불필요한 의전, 불필요한 절차, 불필요한 회의록, 불필요한 PPT 이런 것은 다 죽여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후보들의 포스터 평가를 요청하자 “세상 모든 문제에는 정답이 없다. 답을 부지런히 찾는 사람이 있고, 기존 답을 그냥 갖다 쓰는 사람이 있다”며 “사회가 좀 실패하더라도 안 해본 것을 시도해보고 이런 사람들을 칭찬해주고 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포스터 하나 만드는 것도 그분의 인격이라든지 국정운영에 대한 향후 계획을 대충 점쳐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세간에 화제가 된 선거벽보는 처음인 것 같다는 진행자의 얘기에 “뭐, 교과서에 실릴 것이라고 저는 전망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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