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LG전자(066570)와 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수상태양광과 같은 물 에너지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사업화를 모색한다.
LG전자와 K-water는 12일 대전광역시 대덕구 K-water 본사에서 ‘물 에너지기술 공동개발 및 사업발굴’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상봉 LG전자 기업 간 거래(B2B) 부문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 최계운 K-water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협약식에서 양사는 수상태양광 등 K-water가 운영하는 댐 수면 등을 활용한 물 에너지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사업기회를 발굴하기로 했다.
특히 태양광 모듈이 가장 높은 효율을 내는 섭씨 25도를 유지하기 쉬워 육상태양광 대비 에너지효율이 10%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수상태양광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산림, 농지 등 토지를 보존하면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우리나라와 같이 국토 면적이 좁은 국가에 적합하다.
양사는 또 K-water 설비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개발에도 협력키로 했다. K-water가 운영하는 정수장 및 시화호 조력발전소 등에 최적화된 ESS를 공동개발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전력공급 인프라가 취약하고 대규모 발전소 건설이 어려운 국가를 대상으로 물 에너지사업 모델을 발굴해 동반 해외진출도 추진한다.
이상봉 사장은 “태양광은 저수지, 댐, 해안가 등 수자원 개발 인프라와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 이라며 “K-water와의 업무협력으로 글로벌 물 에너지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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