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은 20일 현역 의원을 평가해 하위 20%를 내년 20대 총선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한 것이 ‘혁신위 월권’이란 지적이 제기된 것에 대해 “혁신위가 최고위로부터 필요한 전권을 위임받았다”며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우리 당의 당무 전반에 대한 권한을 위임받았다. 공천 절차라든가 공천 과정, 공천 방식에서 현역 의원이 어떻게 평가되고 걸러져야 될 것인가 포함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 불필요한 논의”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19대 총선 공천 교체율 37%보다 적은 비율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이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의 하위 20% 평가가)첫 번째 단계”라며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에서) 검증을 하고 그 다음에 (공천관리심사위에서)추천 관리를 하는 과정들이 계속 이어진다”며 이 과정에서 추가로 공천에서 탈락하는 현역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를 100% 외부인사로 구성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로 꾸려 중립과 비밀을 유지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봤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을 당대표가 임명해 대표 권한이 더 늘어난 것이란 비판에 대해서는 “모든 조직은 그 조직을 대표하는 사람이 최종적인 것은 결정하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경우에는 최고위 의결이 반드시 앞에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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