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승용차를 처음 생산한 지 45년만에 누적 판매량이 500만대를 넘어섰다.
17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 승용차 누적 판매량이 501만2236대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승용 누적판매는 전체 판매대수의 46%를 차지한다. 레저용 차량이 21.3%, 상용차가 32.7%의 판매 비중을 나타냈다.
지난 1993년 100만대를 돌파한 이후 2006년에 300만대를 기록했다. 2011년 400만대 달성 후 4년만에 500만대로 올라섰다. 기아차는 45년간 경차부터 대형 승용차까지 총 37개 모델을 출시했다.
기아차의 승용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1세대 프라이드로 1987년부터 2000년까지 70만6128대가 팔렸다. 이 모델은 포드와의 합작으로 만들어져 13년간 국민 소형 승용차 자리를 지켰다.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차종은 1992년부터 1998년까지 47만2920대가 판매된 세피아(1세대)다. 세피아는 기아차가 약 5300억원을 들여 디자인은 물론 플랫폼까지 처음으로 독자 개발한 준중형차로 큰 인기를 끌었다.
판매량 3, 4위에 오른 모델도 경차다.
2011년 출시돼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는 2세대 모닝이 40만7299대가 팔렸고 그 이전 모델인 1세대 모닝이 37만8060대가 팔려 4위를 기록했다. 2세대 모닝은 지난해에도 매월 9000대 이상 팔리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키고 있다.
K5도 기아차의 승용차 판매 500만대 달성을 이끈 주역이다.
준중형 승용차인 K5는 2010년 출시돼 총 34만 4070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오는 6월 2세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아차는 K5 하이브리드와 디젤 등 다양한 변형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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