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국토교통부의 미분양 자료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전국 미분양주택이 총 7만 633가구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작년 4분기(7만 4835가구)에 비해 5.6%(4202가구) 감소한 규모다.
미분양주택은 지방에서 4414가구 줄어들었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212가구가 늘어났다. 지방 미분양주택의 감소는 전셋값 상승에 따른 매매수요 전환, 분양가 할인, 신규분양 물량 감소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광주의 미분양주택 감소폭이 가장 컸다. 1분기 미분양주택은 1612가구로 작년 4분기(3348가구) 대비 1736가구 줄어들었다. 북구의 한 미분양 단지가 공공임대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경남(1205가구↓), 대구(941가구↓), 울산(867가구↓), 경북(826가구↓) 순으로 미분양주택이 많이 줄어들었다.
반면 부산은 전국에서 미분양 주택 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작년 말 5784가구에서 1분기 6896가구로 1112가구 증가했다.
인천(1054가구↑), 세종(721가구↑), 전북(412가구↑) 등에도 미분양이 더 쌓였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장은 “4·1대책 영향으로 2분기 미분양 가구 수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 다시 미분양이 늘어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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