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산업은행이 STX그룹 살리기에 적극 나선다. 6000억원 규모의 STX조선해양(067250) 자금지원도 이번주중엔 결정될 전망이다.
24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업금융 4부와 일부 타 부서원 등 7명으로 구성된 STX계열 경영지원단을 출범했다.
산은 관계자는 “자율협약을 체결한 STX조선해양 뿐 아니라 여타 계열사들의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STX계열 경영지원단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은이 이같은 별도의 그룹 전담팀을 꾸린 것은 지난 2009년 11월 금호아시아나계열 경영지원단을 만든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STX그룹의 문제가 중차대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미 채권단 자율협약을 체결한 STX조선해양에 대해선 이번주중 60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산은은 STX조선해양에 1500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산은 관계자는 “STX조선의 회사채는 5월에 만기가 도래해 시간이 촉박하지는 않다”며 “채권단의 내부 의사결정 절차를 거쳐 이번주에는 지원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