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이 후 ‘해외 시장에서만 판매하겠다’는 전략으로 바꿔 작년 9월부터 미국과 중국 현지공장에서 생산, 판매하는 동시에 일본을 비롯한 30여개국에 수출해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해외판매 1년만에 약 2600만달러(290억원) 매출을 올렸다.
새롭게 판매를 재개하는 신라면블랙은 첫 출시 때보다는 100원 낮은 1500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출시 4개월만에 가격을 1450원으로 인하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보다 50원 비싼 수준이다.
맛도 달라졌다. 작년 9월 첫 출시때보다 나트륨 함량을 줄이고 사골 맛을 보강했다. 국내 판매 재개와 동시에 해외 시장 공략에도 힘을 싣는다. 월드스타 싸이가 신라면블랙컵 광고를 하게 된 것을 계기로 해외시장에서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농심측은 “일부 대형마트 등이 ‘신라면블랙’을 해외에서 역수입해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니즈가 있어 이번 국내 판매 재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