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오는 6~7월중 공모 달러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최근 주관사를 선정했다. 외국계로는 HSBC BoA메릴린치 모간스탠리 ING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고, 국내사 중엔 하나대투증권 외환은행홍콩 등 총 7곳이다.
아직은 구체적인 발행 시기와 규모·만기는 확정되지 않은 초기 단계다. 다만 외환은행 측은 3~7년만기 5억달러 이상 규모를 검토중이고, 이를 위해 다음달 미국 등 3개국으로 넌-딜 로드쇼(NDR)를 떠날 예정이다.
외환은행이 달러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지난 2010년 7월 이후 약 2년만이다. 이후로는 인수합병(M&A) 일정이 급물살을 타면서 채권발행도 끊겼었다.
2년전 발행 여건도 좋지는 않았다.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남유럽발 금융위기 우려 등 대외 악재들 속에 5억달러 규모의 5년 6개월 만기 달러채권을 미국 국채수익률(T5) 대비 325bp를 가산한 수준에서 발행했다. 이 채권은 22일 현재 210~230bp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유통금리가 발행 당시보다 많이 떨어진(채권값 상승) 상태다.
동시에 대주주가 기존 론스타에서 하나금융으로 변경된 점이 달러 조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이다. 외환은행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M&A가 마무리되면서 지배구조 등 그간의 불확실성이 사라진 점 등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특히 하나은행의 국제신용등급(S&P 기준 A1)이 외환은행(A2) 보다 한 계단 높아 대주주 신용도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외환은행은 이번에 조달한 달러화를 만기 도래하는 채권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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