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은 법원으로부터 본사 등기이전 등록확인을 받고 본사의 제주 이전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다음은 지난 2004년부터 창의적 업무환경 조성과 개인과 기업,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자 본사를 제주로 이전하는 `즐거운 실험`을 진행해왔다.
2004년 16명의 선발대가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의 한 펜션에 사무실을 얻어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다음 미디어본부의 제주 이전으로 이어졌다. 2006년에는 제주시 오등동에 글로벌미디어센터(GMC)를 열고 본사 이전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
다음은 줄어든 출퇴근 시간과 확대된 복지 지원책, 쾌적한 근무 공간 등이 직원들의 창의력과 근무 만족도를 향상해 블로거뉴스와 아고라, TV팟 등 새로운 서비스들이 탄생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음은 본사 이전과 함께 제주시 영평동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신사옥에 둥지를 틀었다. 다음의 본사가 위치한 부지는 `다음스페이스`로, 완공된 첫 번째 사옥은 `스페이스닷원(Space.1)`으로 이름 지었다.
연면적 9,184㎡(약 2,783평)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 스페이스닷원은 개방과 소통의 가치를 담고 있다. 오름이나 화산 동굴 등을 형상화한 디자인은 제주 천연환경과의 유기적인 어우러짐을 고려했다. 개인별 사무공간을 확대하고 다양한 공간 구성으로 창의력 증진을 돕는 인테리어도 특징이다.
다음은 이번에 완공된 사옥에 이어 프로젝트룸, 보육시설,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구성된 후속 사옥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본사 이전을 계기로 제주도 내 지역 산업 활성화와 인재 고용 및 육성, 사회공헌 활동 확대를 추진해 제주와 상생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갈 전략이다.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는 "다음스페이스로 본사 이전은 제주 이전 초기의 설레는 도전을 넘어 지속가능한 구성원, 지속가능한 회사,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설레는 정착`의 시작"이라며 "지역 경제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허브인 제주국제자유도시에서 세계 속으로 뻗어 나가는 기업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다음스페이스와 글로벌미디어센터(GMC)에는 본사 임직원 350여명이 근무 중이며 스페이스 확장에 따라 차례로 근무 인원을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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