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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거래 증가세..강남3구는 3개월째 감소

이태호 기자I 2011.04.15 11:00:00

3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 신고건수 13.5% 증가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두달째 늘어났지만 서울 강남 3구 거래는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3월 신고된 전국 아파트 실거래 건수가 전월 대비 13.5% 증가한 5만9142건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실거래가 신고는 매매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내에 해야하는데, 지난달 신고건수에는 1월 계약분 1만1000여건, 2월 2만7800여건, 3월 2만300여건이 포함됐다. 앞서 2월 신고분은 전월 대비 14.9% 늘어났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354건으로 전월 대비 9.1% 증가했다. 수도권 신고건수는 2만2499건으로 17.7% 늘어났고, 지방은 3만6643건으로 11.1% 증가했다. 2007~2010년 4개년 동월 평균 신고건수와 비교하면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22.3%와 26.2%, 지방이 36.0%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단, 강남3구의 3월 신고건수는 999건으로 전월비 7.1% 줄어들었다. 지난 1월(32.4% 감소)과 2월(11.7% 감소)에 이어 3개월째 줄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3월22일 거래활성화방안 등을 기다리며 관망해 거래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활성화 방안이 나온 뒤에도 구체적인 대책이 결정되지 않아 관망세가 굳어졌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거의 변동이 없는 가운데 일부 강남 재건축단지는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송파 가락시영 1단지 아파트 전용 41㎡는 5억4000만원에 거래됐던 물량들이 5억2000만원대에 거래됐다.

부동산114는 "대치 은마, 가락시영 1단지, 잠실주공 5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들은 지난달 실거래가격이 2월 거래가격보다 낮아졌는데, 저가 매물 위주로만 거래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주요지역 월별 공개건수(신고일기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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