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위례신도시 가운데 `알짜`로 꼽히는 보금자리 2400가구에 대한 사전예약이 임박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남성대 골프장 대체부지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이번주말쯤 입주자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적은 공급물량과 바뀐 주택공급규칙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에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바뀐 공급규칙 꼼꼼히 살펴야"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에 당첨되려면 우선 개정된 주택공급규칙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오는 23일부터 적용될 지역우선공급 비율이 서울과 수도권 거주자에게 각각 50대 50으로 바뀌면서 서울 주민간 청약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모두 중소형 아파트로 무주택자이면서 청약저축통장을 갖고 있어야 청약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1순위 자격은 가입기간이 2년 이상이고 납입횟수가 24회 이상이어야 한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위례신도시 사전예약 물량의 당첨커트라인을 평균 1500만원이상으로 예상했다.
◇ 일반공급 당첨커트라인 1500만원이상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단 1500만원 이상을 납입한 예비청약자라면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특히 당첨가능성이 높은 특별공급을 노릴 것을 주문한다.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일반공급 물량은 전체의 35%인 840가구 정도다. 위례신도시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강남세곡과 서초우면보다 개발규모나 입지면에서 앞서기 때문에 예상 커트라인은 1차 보금자리주택지구보다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안명숙 우리은행 PB팀장은 "청약저축 납입액이 지난해 서초우면과 강남세곡 등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1200만원보다 높은 1300만~1500만원 정도 돼야 당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혼부부·생애최초 청약 전략짜야
일반공급 물량에 당첨 가능성이 낮고 신혼부부나 생애최초 요건을 갖춘 경우라면 특별공급 물량을 노리는 게 유리하다. 위례신도시 특별공급 물량은 1560가구 정도다.
특별공급은 노부모부양자 120가구(5%), 근로자생애최초 480가구(20%), 신혼부부 360가구(15%), 3자녀 240가구(10%), 장애인·유공자 360가구(15%) 등으로 나눠진다.
생애최초의 경우 추첨으로 진행되지만 신혼부부의 경우 결혼 후 3년 이내 자녀수가 많을 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3년 이내의 신혼부부 중 자녀 수가 적다면 당첨이 어렵기 때문에 생애최초 청약을 노려볼만 하다. 또 노부모부양의 경우 공급 물량이 줄기 때문에 다른 특별공급을 통해 당첨확률을 높이는 전략도 필요하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1차 보금자리주택 당첨자 중 부적격 또는 포기로 당첨이 취소된 사례가 속출했다"며 "청약하고자 하는 공급 유형과 자격, 자금조달 능력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청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