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내집 마련을 앞두고 있는 네티즌 절반 이상이 내집 마련 적기로 내년 이후를 꼽았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지난 14일부터 29일까지 네티즌 3144명을 대상으로 `향후 주택 매수 시기`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4.9%인 1726명이 `내년 이후`라고 대답했다.
이처럼 대다수가 `내년 이후`로 주택 매입 시기를 꼽고 있는 것은 향후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이는 기존 아파트값 하락세가 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라며 "오는 9월부터 민간아파트에까지 분양가 상한제가 확대되면 시세보다 20%가량 저렴하게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집마련 적기를 올 6월-8월말 이전이라고 답한 네티즌은 전체의 28.4%였다. 이 밖에 9.54%(300명)는 이달까지, 7.16%(225명)은 `올 9월-연말 이전`을 적기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