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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월중 한국 증시에서만 순매도

김춘동 기자I 2006.03.16 11:39:31

일본 대만 등 다른 아시아 국가선 순매수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외국인이 지난 2월중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한국에서만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지난 2월중 주요 아시아 주식시장 외국인 매매동향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외국인은 한국에서 4억3000만달러(약 4240억원)를 처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억4000만달러(5260억원)를 판 반면 코스닥에서는 1억1000만달러(1020억원)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비중은 40.2%로 전월대비 0.5% 낮아졌고 코스닥은 14%로 0.2% 높아졌다. 이 기간 중 코스피지수는 2.02% 떨어졌다.

외국인은 반면 일본(35억달러)과 대만(20억달러) 인도(17억달러) 태국(4억9000만달러) 필리핀(2억1000만달러) 등 다른 아시아 증시에서는 매수우위를 보였다. 특히 대만과 인도에서의 순매수 규모가 급증했다.

2월중 주가상승률은 인도가 4.54%로 가장 높았고 중국(3.26%)과 싱가폴(2.90%) 말레이시아(1.63%) 홍콩(1.05%)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이 2.67%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태국(-2.44%) 한국(-2.02%) 필리핀(-1.05%)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이 2월중 한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로 모두 3352억원어치를 처분했다. 삼성전자는 전월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에서 한달새 순매도 1위 종목으로 전락했다. 이 기간중 삼성전자 주가는 7.16%나 떨어졌다.

인수·합병(M&A) 이슈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KT&G(-1658억원)가 외국인 순매도 2위에 올랐다.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은 하나금융지주(1121억원)였다.

업종별로는 실적 둔화 우려가 제기된 전기·전자업종의 순매도가 규모가 4168억원을 기록해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의 79.2%를 차지했다.

코스닥의 경우 순매수 1위 종목은 NHN(892억원), 순매도 1위 종목은 GS홈쇼핑(-254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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