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경기도, AI 중기·스타트업에 H200 등 최신 GPU 무상 제공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황영민 기자I 2025.05.22 07:33:57

융기원과 함께 ''AI 고성능 컴퓨팅 자원 지원사업'' 추진
전국 지자체 최초 H200까지 지원, 향후 B200도 도입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AI(인공지능)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NVIDIA(엔비디아)의 최신 고성능 연산 장비를 무상 제공한다.

경기도가 도내 AI 중소기업, 스타트업에 지원하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 ‘H200’.(사진=엔비디아 홈페이지 캡쳐)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6월까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과 함께 ‘AI 고성능 컴퓨팅 자원 지원 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AI 기업에 H100, A100, V100 등 기존의 고사양 GPU부터 차세대 ‘H200’까지 지원하는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GPU는 AI 모델을 학습하고 실행하는 데 필수적인 고속 연산 장비로, H200은 기존 모델보다 연산 속도와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 차세대 제품이다. 도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엔비디아의 최신 GPU H200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입했다.

이 밖에도 H200보다 더 발전된 차세대 GPU ‘B200’ 등 최신 연산 자원을 단계적으로 추가 도입해,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의 확장성과 지속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은 GPU(그래픽 처리 장치)나 NPU(신경망 처리 장치) 중 원하는 자원을 선택할 수 있다. 크레딧(이용권) 형식으로 제공된 자원은 자사의 개발 일정과 필요에 맞춰 자유롭게 활용하면 된다. 특히 AI 전용으로 설계된 반도체 NPU는 국산 제품으로 구성해 전체 자원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K-AI 반도체 생태계’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전담기관인 융기원은 민간 클라우드 전문기업들과 협력해 기업에 자원을 제공하고, 네트워킹 프로그램, 성과 공유회, 우수기업 시상 등 커뮤니티 중심의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AI 기업에 있어 고성능 컴퓨팅 자원 제공은 실질적인 성장의 사다리를 놓아주는 것과 같다”면서 “잠재력 있는 혁신기업들이 AI 인프라 격차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 도전하고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