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국회 인사청문요청안
약 45억 재산 신고…iMBC 주식 1245만원 포함
'규제 대상' MBC 자회사 주식 이해충돌 소지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문화방송(MBC) 자회사 iMBC 주식을 약 1200만원 어치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8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로 첫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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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회에 제출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후보자(이진숙)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면, 이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및 자녀 명의로 44억726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145.83㎡ 규모 아파트 28억5900만원, 본인 예금 3억6900만원, 주식 등 증권 2억800만원 등이다.
특히 이 후보자가 보유한 증권 재산 중에는 iMBC 주식 4200주(1245만3000원)가 포함됐다. 앞서 이 후보자는 2012년 7월 MBC 임원으로 등재할 때에도 이 회사의 주식 4200주를 갖고 있다고 신고한 바 있다.
iMBC는 MBC의 자회사로 문화방송 누리집 및 어플리케이션 운영·관리를 주요 목적 사업으로 한다. 2005년 코스닥에 등록된 문화방송미디어그룹 중 유일한 상장사다.
이를 두고 MBC 등 공영방송 규제기관인 방통위원장이 규제 대상 자회사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따른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자 측은 방통위를 통해 “방송통신위원장 취임 시 공직자윤리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적의 조치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