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활용한 콘텐츠 체험
5월 24~7월 7일 초·중학교 17곳에서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은 5월 24일부터 7월 7일까지 충청 지역의 초·중학교 17곳에서 찾아가는 문화유산 실감체험관 ‘이어지교’를 운영한다.
한국문화재재단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어지교’는 문화유산과 디지털, 세대와 세대, 그리고 지역과 지역을 이어준다는 의미다. 문화유산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지역을 직접 찾아가 디지털 문화유산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이동형 디지털 체험관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2021년 시작해 전국을 권역별로 순회하고 있다. 올해는 충청 지역을 찾아간다.
| ‘이어지교’ 실감체험관 전경(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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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어지교’는 ‘문화유산 속 아름다움을 마주하길’이라는 주제 아래 기차역을 연상시키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기차, 간이역, 역전, 기찻길을 형상화한 각각의 공간에서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문화유산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제7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윤동주 시인 소재의 영화 ‘시인의 방’, 첨성대에서 별자리를 볼 수 있는 ‘천문’, 중생대 백악기 시대로 돌아가 당시 한반도 남해안에 실존했던 공룡과 생태를 360도로 체험할 수 있는 ‘공룡 화석지’, 6·25전쟁 당시 해인사를 구한 김영환 장군이 되어 비행기를 조종하는 ‘해인사를 구하라’ 등의 콘텐츠를 마련했다.
간이역에서는 모형을 직접 조립해보며 전통건축을 이해할 수 있는 ‘전통건축과 직업’, 무형유산(종묘제례악 일무·하회별신굿탈놀이·진주검무·제주해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아름다운 무형유산 이야기’ 등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역전 공간과 기찻길에서는 전통 민속놀이, 추억의 먹거리를 파는 구멍가게, 전기수가 등장하는 판소리 공연 등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체험이 가능하다.
교실에서도 문화유산 교육 전문가와 함께 디지털 문화유산 교육이 진행된다. 문화재청 자체 제작 활동지와 교구재, 증강현실(AR)을 활용해 공룡화석, 독도, 천문, 전통건축 등을 배운다.
| 가상현실(VR) 체험 모습(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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