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애프터마켓 O2O 플랫폼 ‘카닥’은 운전자가 전문 장비나 지식 없이도 직접 할 수 있는 자가 정비 항목을 4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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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에어컨 필터는 주행거리 5000km 또는 6개월마다 교체한다.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에어컨 작동 시 악취가 난다면 더 자주 교체해줘야 한다. 수입차보다는 국산차의 에어컨 필터가 상대적으로 교체하기 쉽다. 동승석 앞의 글로브박스를 열면 바로 뒤편에 위치해 쉽게 찾을 수 있다. 교체할 때는 필터 측면에 표시된 장착 방향에 유의한다. 상세한 교체 방법은 제조사 별로 다르지만, 설명서 또는 검색을 통해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다.
흡기필터를 직접 교체하면 1만~1만5000원 정도의 공임비를 아낄 수 있다.
평균 2만~3만km 주행 후 정비소에서 엔진오일을 교체하면 좋은데, 이때 오일필터와 흡기필터도 함께 교환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엔진오일과 오일필터는 운전자가 직접 교체하기 어렵지만, 흡기필터는 드라이버 같은 기본적인 공구가 있다면 직접 교체할 수 있다. 차량 보닛을 열면 보통 우측에 위치한 흡기필터를 확인해 덮개를 열고 잠금장치를 풀어준다. 이후 교체 방법은 에어컨 필터와 유사하다. 흡기 필터를 직접 교체한 뒤 정비소에서 엔진오일과 오일필터만 교체하면 조금 더 낮은 견적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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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생긴 흠집이 너무 크지 않고, 페인트층이 다 벗겨지지 않았다면 컴파운드를 구매해 직접 제거할 수 있다. 다만 섬세함이 필요해 ‘만약 실패한다면 공업사에 맡긴다’는 생각으로 시도하는 것이 좋다. 부분 도색을 전문가에게 맡기면 최소 15만원 이상이 드는 반면 컴파운드 구매 비용은 훨씬 낮다.
워셔액, 냉각수, 공기압 등 단순 보충은 정비소에서 무료로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과 연료를 소모하는 것이 아깝다면 직접 해결할 수 있다. 워셔액은 직접 구매해서 차량 보닛을 열고 워셔액 탱크에 붓기만 하면 된다. 냉각수가 하한선 밑으로 내려와 당장 보충이 필요할 때는 종이컵 1컵 정도의 소량은 수돗물로 임시 보충해도 괜찮다. 단 미네랄 등이 함유된 생수나 지하수는 부식 우려가 있어 사용해서는 안 된다. 냉각수는 시동을 끄고 엔진이 충분히 식은 후에 냉각수 캡을 열어서 보충한다.
끝으로 임의 수리로 인해 보증 수리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보증 수리가 가능한 부품은 가급적 손대지 않는 것이 좋다.
카닥 박예리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자가 정비를 할 때는 교체한 부동액, 오일, 배터리 등의 폐기물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닥은 앱에서 사용자가 자동차 파손 부위 사진을 찍어 견적을 요청하면 평균 3분 이내에 5~6곳의 인근 정비소 수리 견적을 무료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견적 비용이 마음에 든다면 각 업체의 만족도, 후기, 거리 등을 비교하여 가장 합리적인 업체를 골라 예약 후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카닥에서 외장 수리한 자동차는 수리 부위에 하자 발생 시 1년간 무상 수리 서비스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