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으로 현대차는 6만9437대, 기아는 6만6089대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3.5%, 22.4% 판매량이 늘었다. 이는 올해 들어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이다.
제네시스는 5102대 판매돼 2.6% 올랐다. 제네시스는 2020년 12월부터 연속 21개월 월간 판매가 증가했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월 5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현재 미국 자동차 시장은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실적을 공개한 업체들은 평균적으로 8.6% 판매량이 떨어졌다. 재고부족 현상이 완화됐음에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한 달만에 증가세로 돌아갔다.
현대차와 기아의 8월 친환경차 판매는 1만4903대로 전년 동기보다 79.3% 증가했다. 현대차는 8633대, 기아는 6270대로 각각 48.8%, 151.3% 늘었다.
전기차(EV)는 4078대로 103.9%, 하이브리드차(HEV)는 1만807대로 72.4% 상승세를 보였다. 수소전지차는 18대로 58.1%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판매는 올해 들어 매월 전년 비 세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하이브리드는 6572대, 기아 하이브리드는 4235대로 각각 38.6%, 177.2% 증가했다.
아반떼(엘란트라) 하이브리드는 2643대로 지난해 1월 판매를 시작한 후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G80 EV는 8월 판매가 개시된 이후 12대, GV60은 324대 팔렸다.
아이오닉 5는 1516대, EV6는 1840대 팔렸다.
현대차와 기아의 RV 모델은 총 9만1800대 팔려 전년보다 26.7% 늘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폭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1~8월) 미국 누적 판매량은 96만6684대로 전년보다 9.1% 감소했다. 현대차는 50만4806대, 기아는 46만1878대로 각각 10.1%, 8.1%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