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청년문학 새 산실 ‘길동무 문학학교’ 내달 20일 문 연다

김미경 기자I 2022.08.21 18:00:41

한국문학 미래 열 청년작가 커뮤니티
세계진보문학의 너른 광장 확대
함께 묻고 상상·소통과 연대의 광장될 것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민간 문학교육 전문기관인 ‘길동무 문학학교’가 오는 9월 문을 연다.

지난해 출범한 익천문화재단 길동무는 “그간 문학(인)이 해왔던 사회적 역할을 이어가고, 건강한 문학의 대중적 저변을 넓히기 위해 길동무 문학학교를 개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익천문화재단 길동무는 염무웅(문학평론가 겸 전 한국문학관 관장)·김판수(사회 원로)·이시영(시인 겸 전 창비 주간) 등의 출연과 발의를 비롯해 소설가 김남일, 송경동 시인 등의 참여로 지난해 3월 만들어졌다.

현재 ‘길동무 문학창작기금’과 ‘예술창작기금’, 그리고 비영리 사회단체들을 응원하는 ‘길동무 사회연대기금’을 운영 중이다. 이외에 한국근대 문학의 현장을 찾아가는 정기적인 시민참여 답사여행인 ‘서울문학예술산책-근대편’과 현재 오마이뉴스와 진행 중인 이주민르포운동 등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자료=익천문화재단 길동무
길동무 문학학교는 오는 9월 20일 개원 예정이다. 한국문학의 미래를 열어 갈 진보적인 청년작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정기적인 청년문학학교(1년 학기제)를 비롯해 평화, 인권, 환경생태, 여성, 비정규노동 및 소수자 단체 등 다양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하는 ‘찾아가는 문학학교’ 등을 통해 전문 청년작가 양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문학 저변화 사업을 통해 한국사회 민주주의의 확장과 심화,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의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2022 길동무 문학학교’ 강좌는 작가가 되기를 희망하는 청년세대를 대상으로 하며, 연령은 10~40대로 정했다. 단순히 강의를 수료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강의 수료 후에도 수강생들의 소모임 활동이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익천문화재단 길동무 측은 “길동무 문학학교는 이 땅의 청년세대가 자신의 권리를 찾고 민주주의를 실천해 미래의 주역으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소통과 연대의 광장이 되고자 한다”며 “크고 작은 소모임 활동을 통해 작가로서 더욱 성장해 나가고, 사회적 주체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개설 강좌는 시(화요일), 소설(수요일), 르포교실(목요일)이며, 매주 1회, 각 교실당 18강으로 이뤄진다. 수강신청은 길동무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다음달 20일부터 2023년 1월5일까지 서울 서초구 도구로 길동무 교육관에서 오후 7~9시 열린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