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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보좌진도 이제 꾸려야 하고 지역 사무소도 구해야한다”면서 “할 일이 굉장히 많아 진로에 대해서는 그것이 정리되는대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반응에도 정치권에서는 안 의원이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2012년 정계 입문 후 안 의원이 처음으로 ‘집권여당 중진’의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대통령 선거를 염두에 두고 제3당만 전전하던 그에게 있어 처음 맞는 기회다.
안 의원 또한 당권 도전에 대한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2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단일화 때다. 그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을 선언하면서 “국민의힘을 보다 실용적이고 중도적인 정당으로 변화시키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국민의힘 내에서 안철수 의원의 저변이 넓지 않은 점은 한계점으로 지적된다. 안 의원이 대표로 있던 국민의당도 원내 단 3석뿐인 꼬마정당이었다. 안 의원 본인이 상임위와 원내 활동을 하면서 리더십을 보이고 기존 국민의힘 의원들과 접점을 늘려야 한다.
이 때문에 안 의원은 본인의 전문분야라고 할 수 있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의정활동을 집중하고 당내 입지를 굳혀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2일)도 그는 “지금은 예전과 달리 외교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외교·과학기술 또 경제·안보 이 4가지가 합쳐지는 상황”이라면서 “외교 통일 쪽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