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심' 유영하, 대구 수성을 출마 “민주당 독재 맞설 것”

김유성 기자I 2022.05.01 17:06:43

대구시장 후보 확정된 홍준표 후보 지역구
"신임 대구시장과 대구시 현안 해결하겠다"
경선 끝나고 보궐선거행, 곱지 않은 시선도

[이데일리 김유성 김보겸 기자]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시 수성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대구시 수성을 지역구는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의 지역구다. 홍 후보가 대구시장 경선에서 승리하고 의원직에서 사퇴하자 공석이 됐다.

지난달 19일 오후 대구 수성구 두산동 TBC 대구방송에서 열린 ‘제8회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유영하 변호사가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 변호사는 1일 오후 2시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대구 수성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선언했다. 그는 “대구시장 경선 탈락 직후 보궐선거 출마가 바람직한지 고민을 했다”면서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의 의회 독재에 맞서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바라볼 수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임 대구시장과 함께 대구시 현안을 해결하고 지원 방안을 법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약속을 지키고 신뢰를 배신하지 않는 정치인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이자 최측근으로 통하는 유 변호사는 지난 3월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했다. 박 전 대통령도 후원회장을 맡아 대구시민들에게 지지를 부탁했다. 박 전 대통령의 지지에 힘입어 군소 후보 중 하나였던 유 변호사는 홍준표 후보와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당초 예상보다 ‘박심(朴心)’ 돌풍이 약했지만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경선 과정에서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의 단일화 갈등이 빚어지면서 ‘대구시장보다 보궐선거에 더 관심있는 게 아니냐’라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유 변호사가 연고도 없는 대구 수성을에 전입해 왔다면서 강하게 의심했다.

홍준표 후보도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시장 경선 후보들의 보궐선거행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내가 사직하자마자 그 자리 두고, 시장 경선 끝난 지 며칠 되었다고 우르르 몰려가고, 공천받고 그 자리에서 두 번이나 낙선 받고도 또 전략공천받는다고 박박 우긴다”고 했다.

한편 대구수성을 보궐선거에는 국민의힘에서만 출마 선언 대기자가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간 경선보다는 중앙당 차원의 전략 공천이 유력하게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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