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보잉은 올 1~3월 항공기 주문량이 167대로 늘었으며, 주문 취소 또는 모델 변경 등을 감안한 수치는 145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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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기있는 모델은 737맥스였다. 1분기 주문의 대부분이 737맥스였고, 인도된 물량 95대 가운데 대부분도 맥스였다.
맥스 기종은 한때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 등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여객기 추락 사고로 전세계에서 외면받았으나 다시 보잉 상용기 최고 인기기종임을 재확인했다.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다소 잦아들면서 여행수요가 회복되자 관련업종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윌리 월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회장은 “전세계 정부들이 여행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항공여행의 회복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하위변종인 BA.2(스텔스 오미크론)의 확산과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를 위협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보잉은 우크라이나 사무소의 문을 닫았고, 러시아로부터 항공기 생산 핵심소재인 티타늄 수입을 중단했다. 아울러 보잉은 항공기 수주잔고에서 141대를 제외했는데 이 가운데 3분의 2가 분쟁 등 지정학적 원인에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